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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대구 아양기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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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살지만 이곳에 오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워낙 동네밖을 나가지 아니하는 습성때문이랄까
이 곳에서 가까운 동네로 이사오면서 남편이
주말에 바람쐬러 나가자는 말에 따라나섰다.





지난번 살던 동서변동의 강은 강도
아닌거였다. ㅋㅋㅋ
서울의 한강보다는 작지만 물도
많고 강폭도 엄청나게 보였다.
오월이지만 불어오는 강바람은
봄을 몰고오는 바람처럼 산뜻했다.
아무튼 연신 감탄하면서 산책길을
따라 걸어갔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옛날 아양교 철길이 보였다.
대구에 삼십년도 더 살면서 여기에 처음와보다니
우물안 개구리인지 ㅡㅡ 사람은 역시 부지런하게
내발로 다녀봐야 오래 기억에 남는거 같다. ㅎㅎㅎ


쪼끄만 다육이 판매대도 구경하고 다리 끝부분에
커피숍도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날아가는줄 ㅋㅋ
다리밑은 시퍼런 물이 출렁이고 다리는
흔들리고 ㅠㅠ
고소공포증이랑 워낙 무서움이 많은
새가슴이라 신랑 손을 꼭잡고 건넜다. ㅋㅋ


강물이 양쪽으로 보이는 커피숍에서
팥빙수를 먹었다.
주말이라 동촌유원지에서 운행하는
조그만 유람선도 이곳에서 돌아가는
모양이다.
올 해 처음먹는 팥빙수 둘이서 한그릇
뚝딱 ㅎㅎㅎ
어르신들도 젊은 부부들도 연인들도
산책하며 부담없이 다녀가기 좋은
곳인것 같다.
다음번엔 동네 친구랑 산책 와야지 ㅎㅎ
우리동네 가까운곳에 이런 산책길이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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